STX ‘TrollyGo’, 누적거래액 7000만달러 돌파…중소기업 해외판매창구로 각광

- 중소기업 벤더 가입 문의 증대

-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견인차 역할

<글로벌 B2B 디지털 플랫폼 TrollyGo에서 ‘엣 호작도’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제공=STX>

론칭 후 운영 8개월 만에 누적거래액 7000만달러를 넘어선 STX의 글로벌 B2B 디지털 플랫폼 TrollyGo(트롤리고)가 중소기업의 해외판매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지속적으로 글로벌 기업회원을 유치하고 거래 품목을 확장하고 있는 TrollyGo와 해외 판로 개척에 목마른 중소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있다.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지난 6일 기준 TrollyGo 누적거래액이 7430만달러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벤더 가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TrollyGo는 오프라인 중심의 무역거래를 디지털로 전환한 B2B 플랫폼으로서, 기업이 직접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제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간 유통비용이 없어 기업의 부담을 덜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해외진출의 징검다리인 셈이다.

실제로 최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컴퍼니 ‘라이프 스틸러(LIFE STEALER)’의 ‘엣 호작도(ETT HOJAKDO) 치약’이 기업 고객에게 대량 판매되기도 했다. 9가지 유해성분을 무첨가한 고농축 고불소 치약인 엣 호작도 치약은 한국의 미(美)를 더한 ‘K-치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B2B 디지털 플랫폼 TrollyGo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 브랜드 ‘유니크미(UniqueMi)’. /제공=STX>

해당 제품은 미국 FDA(식품의약국) OTC(일반의약품) drug 등록을 완료해 미국으로 수출을 진행하기 시작했는데, 다양한 국가로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TrollyGo 벤더로 가입해 판매까지 성공했다.

또한 발효 화장품 전문 기업 ‘유니크미(UniqueMi)’도 벤더 가입 후 해외 수출용으로 자사의 스킨케어 제품들을 대량 판매하고 있는데, 이 중 인삼 성분이 포함된 Ginseng Toner & Lotion, Ginseng Tone-up Sunscreen 등이 외국기업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TrollyGo는 그동안 원자재 및 산업재 등 전통의 무역거래를 디지털로 옮기는 전략에 초점을 둬왔다. 여기서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해외 대량 판매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벤더 가입이 증가함에 따라 독보적인 공급망 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STX 관계자는 “TrollyGo는 글로벌 시장에서 무역거래의 디지털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의 다른 기업들과 거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