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신시장 확장...177조원 시장 공략"

STX, 강원랜드와 중남미에 카지노 장비 독점 공급 협약

- 강원랜드 자체 개발 카지노 장비 중남미 지역에 독점 판매 및 공급권 확보

- STX ”우수한 국내 장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 세계 수출 기업으로 도약할 것” 

[△STX 박상준 대표(왼쪽)와 강원랜드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오른쪽)이 ‘카지노 장비 독점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STX]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강원랜드와 협력해 중남미 지역에 국산 카지노 장비를 정식 수출한다.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공기업이다.

STX와 강원랜드는 지난 14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카지노 장비 독점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계약식에는 STX 박상준 대표이사와 강원랜드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이 참석했다.

본 계약을 통해 STX는 중남미에서 강원랜드 카지노 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 및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이번 계약은 우루과이에 강원랜드의 자체 개발 슬롯머신 ‘KL Saberi’ 40대를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STX의 중남미 사업 경험과 신시장 개척 역량, 그리고 강원랜드의 카지노 사업 해외 진출에 대한 높은 의지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성과이다.

STX는 지난 10년 이상 중남미에서 방산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페루 육군 조병창과 방산 및 특수목적 차량 등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중남미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중남미 슬롯머신 독점 계약을 통해 STX의 중남미 신시장 확장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TX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카지노 시장 규모는 1314억 달러(약 177조 원)로 추산될 만큼 노다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이번 거래는 STX의 첫 카지노 시장 진출로써 기대가 크며,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겸비한 국내 기업들의 장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 세계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