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세계 10위 부국 잡자” STX, 몽골 희소금속 및 고부가가치 자원 개발 나선다
2023.11.30
“세계 10위 부국 잡자” STX, 몽골 희소금속 및 고부가가치 자원 개발 나선다
- 리튬·텅스텐 등 개발 본격화…원자재·광물자원
공급망 확장
- 몽골 자원 개발사 등과 협약 체결도
[사진설명 : STX 박상준 대표(맨 오른쪽)가 지난 21일 몽골 울란바토르 G센터에서 SG그룹 오르길 부회장(맨 왼쪽), 전호석 한-몽골 ODA사업 총괄책임(가운데)과 현지 희소금속 및 고부가가치 자원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TX]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세계 10위의 ‘자원
부국(富國)’ 몽골에서 리튬, 텅스텐 같은 희소금속 개발을 본격화한다.
STX는 지난 21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 G센터에서 현지 희소금속 및 고부가가치 자원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상준 STX 대표이사와 전호석 한-몽골 ODA사업 총괄책임, 몽골
자원 개발 및 투자회사 SG그룹 오르길(ORGIL)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몽골의 리튬광산
운영사 아르비지히 차히올(ARVIJIKH TSAKHIUR)과 함께 광산 개발 업무협약도 맺었다. 박상준 대표, 전호석 총괄책임, 바타르(BAATAR) 아르비지히 차히올 대표 등이 개발 협력에
뜻을 함께했다.
몽골은 원유와 석탄을 비롯해 리튬, 텅스텐, 구리, 금, 철광석, 몰리브덴 등 80여종이
넘는 자원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첨단제품의 소재로 쓰이는 희토류도 전세계 매장량의 16%가 매장돼 있어 ‘희토류의 보고’로도
불린다. 한반도의 약 7배 크기인 국토는 북쪽으로 러시아, 남쪽으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의 거점으로서 지정학적 장점도 큰 나라다.
STX는 협약 당사자들과 리튬, 텅스텐을 중심으로
탐사, 생산, 가공, 판매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에서 협력하는 동시에,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에 설립 예정인 희소금속협력센터로부터 기술자문 및 시료 분석 테스트도
지원 받기로 했다. ODA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협력대상국의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원조를 말한다.
이와 함께 STX는 몽골에서 확보한 리튬, 텅스텐 등 희소금속을 올해 말 약 19만9000㎡ 규모로 착공하는 강원 태백시 철암동 핵심광물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가공해 국내 및 해외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STX는 지난해 11월 태백시와 희소금속 등 광물자원 가공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약
4만9600㎡ 규모에 대한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STX 관계자는 “몽골 현지의 풍부한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원자재 공급망 확대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오는 2027년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장을 앞두고 현지 자원 개발과 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STX의 몽골 핵심광물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